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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카드 입문

타로를 처음시작했을때 썰 4 (+최근 근황)

by 작은바람225 2020. 12. 19.

갑자기 저는 어느날 아버지가 이상한 행동을 보이면서

누군가와 전화를 오랬동안 받고 계시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저와 어머니는 무슨일인가 싶었지만 아버지는 아무말씀도 안하셨고,

나중에 그게 보이스피싱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버지는 2600만원이라는 거금을 다시는 못찾게 되셨고,

해당 통장 잔고는 0원이 되었습니다.

 

그 돈은 아버지가 택시를 다시 구매하실 돈이였고,

이러다가 우리집 주 생계수단이 없어질 지경이였습니다.

 

저는 자격증으로 어딘가에 취업해보려고 했지만,

돈벌이가 시원치가 않아보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결국 노가다를 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저는 아버지가 보이스피싱을 당한지 일주일만에 짐을 싸고 평택으로 내려가

고덕 삼성 단지 건설현장에가서 노가다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집은 일주일에 한번씩만 갔고,

저는 정말 죽은듯이 일만했습니다.

 

정말 수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여기도 지옥같은 곳이 아니고

사람이 살만한 곳이구나라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아이러니하게 공사현장 주차장에는 벤츠와 BMW, 제네시스, 에쿠스 등 고급승용차들이 많았습니다.

노가다는 돈많은 사람들이 오는 곳이였습니다.

티비에서는 인생 막장까지 간 힘들게 사시는 분들만 나와서 우리가 오해하고 있는것이였습니다.

 

노가다라고 천한직업이라고 취급받지만

사실은 이곳만큼 월급이 센곳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

 

일당제이만 꾸준히 한달을 지내면 초짜라도 300~400만을 벌수 있고,

몇년씩하신 기공분들은 더 많이 벌어가셨습니다. 

 

저는 여기에서도 타로를 봐줬습니다.

주로 잠깐 일하러온 대학생 동생도 봐주고,

같은방에서 생활하는 형들도 봐주고,

나중에는 팀장님이랑 공사업체 대리님까지 봐드렸습니다.

 

노가다 뛰면서 정말 타로를 많이도 봐준거 같습니다.

몸은 피곤하고 힘들었지만 너무나도 좋은 추억이였습니다.

 

저는 노가다 뛰면서 아버지 2600만원 손해본거 다 채워드렸고,

한 90만원정도는 아껴두었다가 제 용돈으로 사용했습니다.

 

급한불도 제대로 끄고, 저도 슬슬 취업준비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때가 31~32 살때 입니다. (현재 제가 32살 입니다.)

 

2020년 8월쯤에 노가다를 그만두게 되었고,

9월 한달간은 집에서 쉬었습니다.

 

그리고 10월에 일자리를 알아보기 시작하여

10월달부터 지금까지 집근처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급여는 비록 작아졌지만, 한달에 세금 다 떼고 240만원 번다는거에 감지덕지 하고 있습니다.

(노가다는 많이 버는 대신에 건강을 갈아먹기 때문입니다.)

 

이제와서 집안이 안정되고, 직장도 드디어 구했고, 다시 타로 블로그를 시작할수 있게 되어서 너무 좋습니다.

아직 직장에서 일배우는 단계인데, 피곤하지만 않다면 블로그를 해보려고 노력해보겠습니다.

 

그리고 타로 유튜브는 아직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습니다.

타로 유튜브에서 나오는 수익이 아직까지도 제 용돈에 많은 보탬이 되고 있어서

시청해주신 모든 분들께 너무나도 감사드립니다 ㅜㅜ!

 

아직까지도 기다려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너무 감격스럽고,

앞으로 조금씩이라도 여러분에게 좋은 정보 갖고 찾아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 썰은 여기까지이고, 다음부터는 다른주제로 다시 오겠습니다!

오늘도 어제보다 1%만 더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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